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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박한 홍정호 “월드컵행 마지막 기회, 놓치지 않겠다”

중앙일보

입력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대표팀 원정 A매치 2연전에 앞서 출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대표팀 원정 A매치 2연전에 앞서 출국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홍정호(29ㆍ전북)가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홍정호는 19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출국 기자회견에서 “공항에 오면서 많이 떨렸다. 내가 대표팀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끊임없이 생각했다”면서 “이번이 내가 뭔가를 보여드릴 수 있는 마지막 소집이라 생각한다. 부담감은 줄이되 긴장감을 잃지 않은 채로 훈련하고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 수비진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는 것에 대해 홍정호는 “대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던 건 사실”이라면서 “차근차근 맞춰가는 과정인 만큼 점점 좋아질 거라 본다. 대표팀에 전북 수비수들이 많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에 전북 수비수 5명이 차출된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합류한 전북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꾸준히 손발을 맞추고 있으니 장점이 있다고 본다.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축구대표팀은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에 앞서 홍정호(가운데)를 비롯해 김민재, 김진수, 이용, 최철순 등 전북 현대 포백라인에 참여하는 수비수 5명을 한꺼번에 차출했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은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에 앞서 홍정호(가운데)를 비롯해 김민재, 김진수, 이용, 최철순 등 전북 현대 포백라인에 참여하는 수비수 5명을 한꺼번에 차출했다. [연합뉴스]

홍정호는 전 소속팀인 중국 수퍼리그 장쑤 쑤닝에 몸담던 시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장쑤에서 나온 이후에도 한동안 소속팀을 찾지 못해 방황했다. 같은 기간 대표팀의 부름도 받지 못했다. 당시 경험에 대해 “빨리 팀을 찾아야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회상한 홍정호는 “대표팀 밖에 있을 때도 항상 응원하고 있었다. 개인 훈련을 하면서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했다.

축구대표팀은 19일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건너가 잠시 훈련한 뒤 북아일랜드로 이동해 24일 북아일랜드전에 대비할 예정이다. 경기를 마친 뒤인 곧장 폴란드로 건너가 28일 폴란드전을 준비한다. 출국에는 K리거 13명이 함께 했으며, 유럽파 10명은 현지에서 곧장 합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축구대표팀 수비수 홍정호가 취재진에 둘러싸여 스탠딩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축구대표팀 수비수 홍정호가 취재진에 둘러싸여 스탠딩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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