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폭로' 김지은씨 측, '2차 피해' 관련 고발장 접수

중앙일보

입력

김지은씨 측이 공개한 자필편지. [중앙포토]

김지은씨 측이 공개한 자필편지. [중앙포토]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폭로한 김지은(33)씨 측이 2차 피해를 호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김씨를 지원 중인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은 16일 "오늘 오후 5시50분께김씨의 2차 피해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성협은 피고발인을 특정하지 않았다. 고발장에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으로 적시했다.

전성협은 "고소 취지는 허위사실 생산 및 유포에 대한 수사 요청"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지난 12일 전성협을 통해 2차 피해로 인한 고충을 토로하는 자필 편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김씨는 편지에서 "더 이상 악의적인 거짓 이야기가 유포되지 않게 도와달라. 거짓 이야기들은 수사를 통해 충분히 바로 잡힐 것들이기에 두렵지 않다. 다만 가족에 관한 허위 정보는 만들지도, 유통하지도 말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