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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넥센 박병호 화끈한 홈런 복귀 신고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와 넥센의 경기. 넥센 박병호가 3회초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하게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한화와 넥센의 경기. 넥센 박병호가 3회초 2사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하게 홈런포를 가동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32)가 시원한 홈런포로 복귀 신고를 했다.

박병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로·1타점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2-0으로 앞선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를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을 쏘아올렸다. 넥센은 마이클 초이스, 박병호, 임병욱이 홈런포에 힘입어 한화에 5-4로 승리했다.

박병호는 2012~15년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거포다. 2016년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로 떠났던 박병호는 지난해 11월 연봉 1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친정 넥센으로 돌아왔다.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홈런을 친 것은 2015년 10월 1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이후 881일 만이다. 5회 초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 말 수비 때 장영석과 교체됐다.

13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 초 KIA의 선발 헥터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18.3.13/뉴스1

13일 오후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 초 KIA의 선발 헥터가 역투를 하고 있다. 2018.3.13/뉴스1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KIA와 두산의 광주 경기에선 KIA가 5-4로 승리했다.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3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3-4로 뒤진 7회 말 이명기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8회 말 이영욱의 결승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올 시즌 선발 원투펀치를 이룰 장원준과 조시 린드블럼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씩을 책임졌다. 장원준은 1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했지만 린드블럼은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개막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 LG 선발 윌슨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개막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 경기. LG 선발 윌슨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수원에서는 kt가 삼성에 3-2로 이겼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삼성 신인 양창섭은 이날 선발로 나서 4이닝 1실점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부산에서는 LG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의 5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롯데를 4-3으로 눌렀다. 창원에서는 SK가 NC를 8-4로 제압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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