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서도 '부동산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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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부동산학과를 설립하는 대학이 속속 늘고 있다. 4년제 대학은 물론 전문대.사이버대도 이 학과를 개설하고 나섰다.

주식도 중요한 재테크 수단이지만 주식학과, 주식 석.박사 과정이 없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부동산학과는 1972년 건국대 행정대학원에 처음 설립됐다. 수요가 늘어나자 건국대는 1985년 국내 처음으로 학부에 부동산학과를 개설했다.

건국대는 2000년 일반 대학원에 부동산 박사과정을 개설했고 그 이듬해 부동산학 단일학문을 가르치는 부동산대학원도 설립했다.

건국대는 학부.일반대학원.부동산대학원에서 부동산학을 가르친다. 이곳에서 전공으로 공부하는 학생만도 1000여명이나 된다. 일반대학원 부동산학과에서는 석.박사 과정을 두고 있다. 부동산대학원은 부동산 관련업에 종사하거나 관심을 두고 있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몰리고 있어 입시 경쟁률은 10대 1 안팎으로 오르기도 한다.

다른 대학들은 1990년대 후반 학부에 부동산학과를 개설하기 시작했다. 한성대.단국대.강남대.대구대.전주대.영산대가 개설하고 있으며 국립대로는 강원대가 두고 있다. 전문대는 명지전문대.서일대 등이 개설하고 있다. 서울사이버대 등 사이버대학들도 부동산학과를 개설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학과가 전국에 100여 곳은 된다"고 말했다.

졸업 후에는 건설업체.금융기관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개발업.자산관리.공기업, 평가 및 중개업계로도 취업하고 있다. 비교적 취업률이 높은 편이다.

해외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건국대 부동산학과는 외국인 교수를 초빙해 부동산 인재의 글로벌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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