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성의 날 열린 공사 졸업식에서 박세은 소위 대통령상 받아

중앙일보

입력

8일 국제 여성의 날에 열린 제66기 공군사관학교 졸업ㆍ임관식에서 박세은 소위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사관학교 대통령상은 수석 졸업자에게 주어진다.

제66기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박세은 소위. [사진 공군]

제66기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박세은 소위. [사진 공군]

박 소위는 공사 최초로 여성 ‘기초군사훈련 생활교육 대대장 생도’로 활동했다. 기초군사훈련 생활교육은 공사 예비생도가 입학식에 앞서 4주간 정신교육ㆍ생활교육ㆍ군사훈련을 통해 기본 자질을 배우는 과정이다. 박 소위는 지난해 제69기 예비생도의 교육과 훈련을 직접 지휘했다. 공군 관계자는 “기초군사훈련 생활교육 대대장 생도는 학업 성적뿐만 아니라 인성, 리더십 등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해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그에겐 체력단련ㆍ전공강의ㆍ생도생활에서 모두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생도생활 중 6학기에 걸쳐 우등상을 수상했다. 다음 날 일정을 분 단위로 계획하고, 매일 결과를 체크하는 방법으로 자기관리를 한 게 비법이라고 한다.

박 소위는 “지난해 여름 수해가 난 청주에서 주민들과 함께 복구에 땀 흘렸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제66기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박세은 소위. [사진 공군]

제66기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박세은 소위. [사진 공군]

또 서다빈 소위는 대학생 대상 토론 대회와 논문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국방연구원 미래인재학술대회에서 ‘프랑스 내 자생적 테러리즘 원인 분석을 통한 정책적 대안’이라는 주제로 대상을 받았다. 모두 4차례 토론ㆍ경연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그는 “비행교육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후 조국의 영공을 지킴과 동시에 군사전문가로서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공군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소위, 서 소위와 함께 공군소위로 임관한 136명의 제66기 생도는 2014년 사관학교에 입학해 4년 동안 교육과 군사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중 여자 생도는 13명이다.

공군 부사관으로 복무 중 주경야독 끝에 사관학교에 입학한 곽정훈 소위, 육군 중령 아버지와 공군 중위 형을 따라 장교의 길을 선택한 신양환 소위, 6ㆍ25전쟁 화랑무공훈장 참전 용사의 손자인 곽지훈 소위도 졸업과 함께 공군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