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함소리 문밖까지 들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25일 서울서교동 강신옥 민주당인권위원장 사무실에서 열린 야권3당 인권옹호위원장 모임은 구속자석방을 위한 특별입법문제를 놓고 고함소리가 문밖까지 들릴 정도로 격론.
강위원장은 자리에 앉자마자『특별입법문제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어 놓겠다』며 『법률전문가들의 검토에 따르면 특별입법은 위헌이라고 한다』고 강력한 반대 입장을 개진.
전혀 예상치 못한 민주당측의 강경태도에 당황한 조승형 평민당 인권옹호위원장은 한동안 대꾸를 못한 채 강위원장의 이야기만 듣고 있다가 『입법을 해야한다』는 말만 한두 차례 되풀이.
이어 방으로 들어간 3당 인권옹호위원장들은 큰소리를 지르며 격론을 벌였는데 회의가 끝난 뒤 강위원장은 『석방대상자의 신고를 받기로 했다』고만 발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