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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따랐다...韓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차 첫 번째로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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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오픈 4인승 3, 4차 공식 연습 주행에서 원윤종 서영우 김동현 전정린이 출발을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22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오픈 4인승 3, 4차 공식 연습 주행에서 원윤종 서영우 김동현 전정린이 출발을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2인승과는 다르다. 한국 남자 봅슬레이대표팀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 1차 주행에서 행운을 맞았다.

원윤종(33)-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서영우(27·경기연맹)-김동현(31·강원도청)으로 이뤄진 봅슬레이대표팀은 23일 발표된 대회 남자 4인승 1차 주행 순서에서 29개 조 중 가장 먼저 타는 것으로 배정됐다. 순번 배정은 세계 랭킹 톱10→국가 랭킹→잔여국가 선수 추첨 및 배정 순으로 짜여졌다. 세계 1~10위에 든 선수가 순서대로 6~15번에 배정되고, 16~27번은 국가 랭킹에 따라 상위 국가에 든 선수들의 랭킹 순으로 순서를 배정한다. 이어 나머지 7개 순서 자리를 놓고 1~5번과 28~29번 등 남은 선수들의 순서를 가렸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세계 랭킹이 50위로 29개 출전팀 중에 가장 낮은 한국은 잔여국가 추첨에서 맨 먼저 타는 것으로 결정됐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건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엔 행운으로 꼽을 만 하다. 봅슬레이 4인승은 선수들과 썰매를 합친 무게가 최대 630kg까지 나가 다른 썰매 종목보다 트랙 손상이 심하다. 경기를 거듭해 후순위 선수가 탈수록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남자 2인승에선 원윤종-서영우가 1차 시기에서 가장 마지막인 30번째 타는 것으로 배정됐고, 1차 시기 11위에 그쳐 기록에 손해를 봤던 적이 있다. 반면 깔끔한 노면 상태에서 주행을 펼치는 기회를 얻은 남자 4인승팀으로선 행운이다.

22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오픈 4인승 3, 4차 공식 연습 주행에서 원윤종 서영우 김동현 전정린이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22일 강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오픈 4인승 3, 4차 공식 연습 주행에서 원윤종 서영우 김동현 전정린이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하고 있다. [평창=연합뉴스]

1차 시기 성적에 따라 2차 시기엔 성적 역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24일과 25일 이틀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4차례 주행을 통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남자 봅슬레이팀이 4인승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2016년 12월,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5위에 오른 것이다. 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4인승은 이틀 동안 치를 4차례 주행 합산 기록으로 최종 순위를 매긴다.

평창=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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