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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많이 빼면 1㎏에 15만원씩 준다는 어떤 정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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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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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를 구성하는 한 정부가 살 빼는 시민에게 돈을 주기로 했다고 최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AE의 7개 정부 중 하나인 라스알카이마는 17일부터 4월 28일까지 18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살 빼기 대회'를 연다. 이 대회 참가자는 병원에 신청서를 낸 뒤 몸무게ㆍ키ㆍ체질량지수(BMI)를 재면 접수가 완료된다.

신청자는 대회 기간 다이어트를 한 뒤, 대회 마지막 날 같은 병원으로 가 몸무게를 재게 된다. 우승자는 남녀 각 한 명씩 뽑는다. 이 정부는 우승자에게 감량 무게 1㎏에 약 15만원의 상금을 주기로 했다. 부상으로는 헬스클럽 이용권 등이 지급된다.

UAE는 성인 남성 70%, 여성 67%가 과체중일 만큼 비만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정부 보건청 관계자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비만 위험을 막고 더 건강한 삶을 권장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과 경제ㆍ사회적 요소, 활동하지 않는 습관 등이 모두 비만의 주범”이라고 설명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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