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환동해 국제회의 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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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고르바초프」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6일 동해 연안 국가들의 평화와 경제협력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남북한·미·소·중공·일본 등이 참가하는「환 동해국제회의」를 개최하자는「도이」(토정) 일본 사회당 위원장의 제안에 기본적으로 동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도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동북아 및 북서 태평양의 비핵지대 설치주장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하고 블라디보스토크를 가까운 시일 내에 자유도시로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29일의 미소 정상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해군 활동을 제한하는 문제와 관련, 상업·무역항로에서 해군의 군사활동을 금지하고 해군의 기동 연습을 횟수·규모면에서 축소하는 한편, 해군 범기의 근대화를 현 시점에서 동결하는 3가지 제안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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