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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파업 노동자에 강경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바르샤바사·로이터 연합】폴란드 당국은 5일 새벽 4천명 이상의 경찰을 동원, 총격으로 사람을 기절시키는 진온 수류탄을 발사하며 10일째 파업중인 남부 크라코바시의 레닌 제철소에 진입, 파업지도자 16명 전원을 체포했다고 교회 소식통들이 말했다.
또한 자유 노조 발생지인 그다니스크시의 레닌 조선소에서는 관리당국이 조선소를 폐쇄하고 불법화된 자유 노조 지도자「바웬사」와 그의 지지자 3천명에게 조선소에서 떠나도록 명령했으나 거부당하자 수백 명의 경찰이 조선소를 포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다니스크와 바르샤바 크라코바의 대학생들은 경찰의 크라코바 제철소 진입에 뒤이어 이에 대한 항의 군중 대회와 연좌시위를 전개했다.
크라코바에서는 이날 새벽 파업 근로자들이 임금협상 재개를 위한 교회 중재단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을 때 경찰이 제철소에 진입했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국영 방송은 당국의 이번 조치가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1만6천 근로자의 파업으로 인한 막대한 경제손실을 막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말했는데 교대 근무차 아침에 출근한 수백명의 노동자들이 파업을 재개하려고 시도했으나 경찰의 강력한 저지로 해산됐다고 목격자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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