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북한 예술단 단장이 9일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 공연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반응을 꼼꼼히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
추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 단장과 나눴던 대화를 공개했다. 전날 열린 공연에서 추 대표와 현 단장은 나란히 앉았다.
공연 첫 번째 곡은 'J에게'였다. 추 대표가 "선곡을 잘했다. 우리 대통령이 바로 'J'다"라고 했더니 현 단장은 웃었다고 한다. 현 단장은 두 번째 곡인 '여정'이 나오자 "(이 노래를) 잘 아느냐"고 추 대표에게 물었다고 한다.
추 대표는 "곡마다 호응과 반응을 살피면서 세심함을 보여 강한 책임감이 느껴졌다"고 현 단장을 평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