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교육구 1600명 해고…이달 말부터 교직원 대상

미주중앙

입력

학생 수 감소폭이 커지면서 LA통합교육구(LAUSD)에 다시 해고 바람이 불고 있다.

LAUSD는 내년학기 등록 학생수가 올해보다 1만2000명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보고서에 따라 빠르면 이달 말부터 행정가와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1600명에게 해고 통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LA교육위원회의 모니카 가르시아 위원장은 7일 "비비안 에키안 임시 교육감과 다음주에 만나 구체적인 내용들을 정하게 된다"며 "감원 대상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1600명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타지역 교육구 등으로 빠져나가는 학생 규모는 무려 12개 대형 고등학교 재학생 수와 맞먹는다. LAUSD는 이에 따라 학생 수에 따라 배정받는 예산안도 1억3000만 달러가량 줄어들어 운영예산 적자폭도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LAUSD는 2015년에는 등록생수가 60만 명을 넘었으나 2016년 59만5000명, 2017년 58만8000명, 올해는 57만9000명으로 계속 감소해왔으며, 내년에도 57만2000명, 2020년에는 55만 명 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른 예산 적자폭도 2억4500만 달러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한편 LAUSD는 지난해에도 적자예산을 이유로 교장 등 행정가 1700명에게 해고 통지서를 보냈다가 주정부의 추가 예산 지원으로 115명만 해고하는데 그쳤다.

LAUSD 소속 행정가는 지난해 2501명에서 2465명으로, 교사는 2만6558명에서 2만6046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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