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식시장에 넘치는 돈’ 지난해 증시 관련 대금 3경원 돌파

중앙일보

입력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처리한 증시 관련 대금이 3경4469조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 2경9821조원과 비교해 15.6%가 늘었다.

증시 관련 대금은 2013년 1경2815조원, 2014년 1경5061조원이었다가 2015년 2경60조원으로 2경원을 돌파했다. 2016년 2경5944조원을 기록했다가 지난해 3경원을 넘어섰다. 3경원 돌파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하루 평균 144조원의 돈이 증시 자금으로 오갔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가 20% 넘게 오르는 등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증시 결제 자금 규모도 따라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 처리 증시 관련 자금 연간 추이. 단위 : 조원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 처리 증시 관련 자금 연간 추이. 단위 : 조원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여기서 증시 관련 대금은 ▶주식ㆍ채권 등 매매 결제대금 ▶예탁채권ㆍ양도성예금증서(CD)ㆍ기업어음(CP)ㆍ주가연계증권(ELS) 등 원리금 ▶집합투자증권 설정ㆍ환매ㆍ분배금 ▶예탁 주식의 배당금ㆍ단주대금ㆍ유상청약대금 등 권리대금 ▶기타 증권대차ㆍ일중 환매조건부채권(RP) 상환대금 등을 모두 합한 액수다. 종합증권서비스를 담당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이 처리한 자금을 통칭한다.

지난해 증시 관련 대금 가운데 주식ㆍ채권 등 매매 결제대금이 3경566조원(88.7%)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예탁증권 원리금 2821조원(8.2%), 집합투자증권대금 778조원(2.3%) 순서였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은 국내 증권을 예탁받아 보관하고 증권 매매에 필요한 결제 업무를 맡아 하는 곳이다. 1974년 설립됐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