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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김연경, 중국 상하이 정규시즌 우승 이끌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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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진천=프리랜서 김성태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진천=프리랜서 김성태

역시 '배구 여제' 김연경(30·상하이)이었다. 김연경이 소속팀에게 17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을 안겼다.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는 27일 중국 상하이 루완 스타디움서 열린 랴오닝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5-22)으로 이겼다. 나란히 9승3패, 승점28점을 기록하던 두 팀의 경기는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었다. 상하이는 3-0 완승을 거둠에 따라 남은 1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상하이는 2000-2001시즌 이후 무려 17시즌 만에 정규시즌 챔피언이 됐다. 김연경은 양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을 올리며 '우승 청부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상하이는 김연경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까지 노려보게 됐다.

김연경(페네르바체)이 CEV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CEV컵 홈페이지]

김연경(페네르바체)이 CEV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CEV컵 홈페이지]

중국리그는 2라운드 1~4위 팀이 크로스 토너먼트를 펼쳐 최종우승을 가린다. 김연경이 이끄는 상하이는 4위 팀과 챔프전 진출을 가리게 됐다. 상하이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김연경은 무려 4개 리그에서 우승컵을 드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흥국생명에서 세 차례 정상을 밟은 김연경은 일본 JT에서 2010-11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터키 페네르바체에선 무려 6개의 우승컵(유럽챔피언스리그 1회, 유럽컵 1회, 터키리그 2회, 터키컵 2회)을 들어올렸다. 상하이가 우승한다면 MVP 역시 유력하다. 김연경은 MVP를 8번(한국 3회, 일본 1회, 터키 4회)이나 수상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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