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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우호 강화 다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홍콩=박병석 특파원】중공 당 총서기 「자오쯔양」 (조자양)은 8일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 겸 국제 부장인 현준극을 접견, 중조 (중공과 북한) 양국의 당·정부 및 국민간의 우의를 강화시켜 나가는 것은 『중공 당과 정부의 기정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9일 문회보가 중국 신문사 (통신)를 인용, 보도했다.
조 총서기는 또 『중조 관계는 대단히 좋고 친밀한 것이다. 중공은 쌍방의 노력으로 중조 우호 관계가 계속 발전되어나갈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며 중조 관계를 높게 평가했다고 중국 신문사가 보도했다.
조 총서기의 이 같은 발언은 사회주의 국가간에 있어 「국가 대 국가」의 관계보다 「당대 당」의 관계가 한 차원 높은 만큼 최근 중공과 한국간의 관계 발전 조짐에 대한 북한의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주목된다.
한편 정통한 한 중공 소식통은 『현은 이 자리에서 조 총서기의 북한 방문을 요청하는 북한 노동당 주석 김일성의 메시지가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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