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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판 유니버설 스튜디오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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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영화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가 부산에 들어설 전망이다.

할리우드 주요 영화사인 미 MGM의 해리 슬론 회장과 허남식 부산시장, 놀이공원 개발 회사인 글로빛의 이성용 회장은 15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안에 'MGM 스튜디오 시티' 설립을 공동 추진한다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테마파크는 30만 평 규모며, 2010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테마파크에는 영화를 소재로 한 공원, 할리우드의 세트 등 영화 제작 체험 시설, 극장, 호텔 등이 들어선다.

MGM과 부산시 등은 ▶테마파크 지분 배분 ▶부지 임대료 ▶건립 세부 일정 등을 협의해 올 하반기에 본 계약을 할 계획이다.

MGM은 미국에서 디즈니.식스플래그즈 등 테마파크 업체와 합작해 놀이공원(MGM 스튜디오) 사업을 하고 있다. 테마파크 건설 자금 1조원은 글로빛이 국내외 투자자를 모아 조달한다. MGM은 공원 건설과 운영에 필요한 콘텐트와 노하우를 제공한다. 그 대가로 테마파크 지분 일부를 받는다.

트래비스 러더포드 MGM 부사장은 "경제규모.인구.관광객 수 등 시장 규모를 따져 부산을 택했다"며 "자금 조달에 확신이 없었다면 MGM 이름을 걸고 이 사업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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