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 "허우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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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한국 수영이 아시아권에서마저 명함조차 내밀지 못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
제3회 아시아 수영 선수권 대회 (중공 광주)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 수영 대표 팀은 7일 최윤희 이후 최대의 기대주로 꼽히던 박성원 (광주 수피아여고)과 황금애 (대성여상) 마저 중공·일본에 한참 뒤진 기록인 2분40초27과 2분41초58로 각각 4, 5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박성원의 기록은 1위인 「황샤오민」 (중공·2분28초91)에 무려 11초36이나 뒤지며 한국최고기록 (2분36초78)에도 3초49나 뒤떨어진다.
이날 한국 남자 계영 팀 (권상원·권정근·이승협·송광선)은 8백m에서 7분59초32로 한국 신기록 (종전 8분5초24)을 세우며 동메달을 따냈으나 역시 중공과 일본에 10초 이상 격차를 보인 것으로 별 의미가 없다.
한국팀은 전날 남자 자유형 2백m의 권상원 (공주사대)이 8위 (1분59초73), 남자 평영 1백m의 윤주일 (재일 교포)이 6위 (1분7초F)에 그쳤었다.
한국 수구 팀은 7일 약체 홍콩을 17-2로 꺾어 서전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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