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소군 철수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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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UPI연합=본사특약】「고르바초프」소련 공산당 서기장과「나지불라」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7일 현재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회담의 문제들이 해결돼 평화협정 조인 및 5월15일에 철군을 시작할 수 있는 길이 트였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3백km 떨어진 타시켄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두 지도자는 공동 선언을 통해 소련과 아프가니스탄은 미국과 소련이 공동보증을 하는 제네바 협정에 조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지아·울-하크」파키스탄 대통령은 미국과 소련이 각각 반군 측과 현 카불정권에 무기를 계속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소련군 철군협정의 조인이 임박했다고 7일 말했다.
또한 미국은 이 같은 상황변화를 조심스럽게 환영하면서 이 분위기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소련군의 철수까지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베이커」백악관 비서실장은 7일 기자들에게 미 행정부는 소련으로부터 직접 전해들은 말은 없지만 한 단계 진전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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