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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길동균 감독, 이대훈 선수 영입…아시안게임 ‘금’ 시동

중앙일보

입력

길동균 감독(대전시체육회 태권도팀)이 올해 초 팀에 전격 합류한 이대훈 선수와 금메달을 목표로 2018년 아시안게임 출전을 준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길동균 감독은 “2018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의 참가가 확정되면서 북한 태권도 시범단 파견도 함께 결정됐다. 태권도가 단순 스포츠 종목이 아닌 우리 민족을 이어주는 무예이자 국기며, 남북화해의 물고를 다시 트는 계기가 된 것”이라며 “이와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길 감독은 2008년 신생팀인 세종대학교 태권도팀 감독을 맡아 창단 5년 만에 전국대회 종합우승을 이뤄냈다. 이후 리더십을 인정받아 국가대표 코치로 발탁돼 태릉선수촌에서 리우올림픽 대비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를 지도했다. 이후 2017년 초 약체팀으로 평가받던 대전시체육회 감독을 맡아 전국체전에서 4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며 화려하게 비상했다.

태릉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를 지도한 것이 인연이 되어 가스공사 소속이던 이대훈 선수가 올해 초 대전시체육회로 전격 이적했고, 첫번째 메이저 국제대회인 중국 우시 그랜드슬램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대훈 선수는 "감독님은 선수를 편하게 배려하면서도 목표를 잃지 않도록 아낌없는 격려를 해주신다"며 길 감독을 평가했다.

올해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대회가 10개가 넘게 잡혀있다. 이대훈 선수와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길동균 감독은 "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꼭 따고 2020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경기에서의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재미있는 태권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태권도 경기를 보여주고자 노력하겠다"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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