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 시멘트 2억대 횡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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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지검 특수1부(안강민1부장·이상률 검사)는 6일 아파트·학교 신축용 관급 시멘트 12만 부대(2억4천여 만원)를 빼내 시중에 팔아온 대한통운 시흥영업소장 박병완씨(52)등 대한통운 지점간부3명과 풍림산업·삼익주택·미륭건설·선경건설·삼부토건 등 5개 건설회사 자재담당자 5명·장물아비 2명 등 모두 10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달아난 (주)삼호 자재주임 전덕정(43) (주)한보 자재주임 최금진(27) 삼익주택 자재과장 송충남(30)씨 등 3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이밖에 대한주택공사 중계상계지역·철산리·안양·수원·인천·안산등 대단위 아파트 건설현장과 서울시 및 국영기업체의 토목·건축현장, 서울시 지하철공사현장 등에서도 대한통운 지점망을 통해 조직적으로 엄청난 관급 시멘트가 부정 유출된 확증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있다.
검찰은 이들의 감시임무를 맡은 정부출자 감리 단체인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직원들의 묵인 없이는 범행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들의 공모·뇌물수수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구속자
▲박병완▲노인출▲박현숙▲양달석▲노문택(33·풍림산업 노무계장)▲권부호(41·미륭건설 자재주임)▲유병호(41·선경건설 창고주임)▲정재호(27·삼부토건 자재주임)▲박상진 (49·건재상)▲이양호(46·여·건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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