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통하다] 국악과 다양한 민족의 음악 교류 한마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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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열린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개막공연 ‘때깔 나는 소리’

지난해 9월 열린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개막공연 ‘때깔 나는 소리’

전주세계소리축제는 판소리를 주요 콘텐트로 다루면서 다양한 한국음악 장르와 세계 음악이 교류하는 ‘보기 드문’ 축제다. 지난해 축제에선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 새로운 공연 공간을 마련해 관객의 공연 집중도를 높였다. 야외 특설무대인 ‘음악의집’에서는 월드뮤직과 전통음악 공연, 서로 다른 민족음악의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해 소리축제만의 독창적인 예술을 보여줬다. 편백나무숲을 무대로 개발하기도 했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지난해 축제의 개막공연 ‘때깔 나는 소리(Color of Sori)’에선 판소리의 눈대목을 가요·팝·월드뮤직과 접목했다. 이는 판소리가 세계인이 사랑하는 명곡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축제 가운데 ‘소리 프론티어’의 우승자 이나래씨는 ‘2018 프랑스 바벨메드뮤직 쇼케이스’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주소리축제는 대중의 참여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편성함으로써 차별화와 독자성을 확립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정심교 기자(simk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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