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올림픽 5개 종목 선수 22명 파견키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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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7호 01면

평창 겨울올림픽에 여자 아이스하키 등 5개 종목에 선수 22명과 임원(코치 포함) 24명 등 모두 46명의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확정 #북 12명 중 3명 출전, 논란 커질 듯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오늘 서울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회의 결과 발표에서 “북한 선수 22명이 이번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선수단은 ▶여자 아이스하키 12명 ▶피겨스케이트 페어 2명 ▶쇼트트랙 2명 ▶알파인 스키 3명 ▶크로스컨트리 3명 등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팀은 남북 실무회담 합의대로 단일팀으로 구성됐다. 총 엔트리는 당초 23명에서 북한 선수 12명이 추가된 35명으로 확대됐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배려로 엔트리는 늘어났지만 경기 당일 출전 선수는 22명 그대로 유지된다. 이 중 3명은 북한 선수일 것으로 보여, 기존 한국 선수 중 일부가 경기에 뛰지 못하거나 출전 시간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져 국내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팀 감독은 현재 한국 사령탑을 맡고 있는 세라 머리 감독이 맡는다. 남북 단일 아이스하키팀은 한반도기 유니폼에 국명은 ‘코리아(Korea)’를 사용한다. 단일팀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연주되는 국가는 ‘아리랑’으로 결정됐다.

또 남북은 개·폐회식에 ‘KOREA’라는 국명으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키로 했다.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단복을 입으며 단일팀의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북한 기자단 21명도 평창에 온다.

한편 북한은 파견을 하루 앞둔 지난 19일 밤 돌연 중지 요청을 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하루 늦은 21일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통지해왔다. 정부는 북측의 제의를 수락했다. 북측 대표단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7명이다.

정영재·차세현 기자 jerr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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