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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대 북한관계 냉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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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세계각국의 신용 도를 조사하는 일본 공사채연구소의『컨트리리스크정보』지는 최근호에서 북한의 김정일이 작년에 중공과 소련의 서울올림픽 참가표명을 격렬히 비난하는 정치문서를 작성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 감지에 따르면 중공은 김정일의 그 같은 비난에 대해 한국경제인들의 중공입국을 받아들이는 등 대한경제 접근방식으로 대응했으며 소련은 대 북한 무기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함으로써 중·소의 북한에 대한 관계가 냉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중·소의 불신감을 사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된 김정일의 정치문서는 중·소의 서울올림픽참가결정을 수정주의 노선으로 격렬히 비판한 이른바「7·15논문」으로 그 논조가 도를 지나친 것이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공표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잡지는 북한의 정치기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몇 가지 요인 가운데▲중·소와의 관계 냉각▲경제부진▲김일성·김정일 지배체제에 대한 불만 고조 등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고 김일성 부자간의 정권이양 궤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북한에 대 혼란이 생길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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