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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교·공항고속도로·오페라하우스 … 부산 지도 바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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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024년 완공될 대저대교의 조감도. [조감도 부산시]

2024년 완공될 대저대교의 조감도. [조감도 부산시]

올해 들어 부산에서 2개의 지하 고속화 도로와 3개의 낙동강 횡단 교량, 부산 오페라하우스 같은 대규모 도시기반시설 조성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규모 도시기반시설 조성 본격화 #낙동강 교량 3개 2026년까지 건립 #김해 신공항~해운대 30분대 연결 #지하고속도로 2026년 완공 계획 #오페라하우스도 올 4월 착공 앞둬

부산시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대저대교·엄궁대교를 2024년까지, 사상대교를 2026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강서구 식만동(식만 분기점)~사상구 삼락동(사상공단)을 잇는 대저대교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내년 착공해 길이 8.24㎞에 4차로로 2024년 완공한다. 사업비는 3956억원.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사상구 엄궁동 간 3.0㎞에 6차로로 건설된다. 내년 중 입찰·설계를 거쳐 2637억원을 들여 2020년 착공하면 2024년 말 완공할 수 있다. 부산시는 엄궁대교와 함께 생곡~북항 간 도로에 포함되고 서낙동강으로 가로지르는 장낙대교도 건설키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장낙대교는 강서구 생곡동~강서구 명지동 에코델타시티 간 1.53㎞에 6차로로 건설된다. 창원~생곡간 민자 도로와 연결돼 경남 창원·진동·고성을 최단거리로 잇는다.

사상대교는 강서구 봉림동~사상구 감전동을 연결하는 7.7㎞에 4차로로 건설된다. 부산시는 김해 신공항 접근도로 기능을 하는 사상대교와 사상대교를 포함하는 가락~사상간 도로를 100% 국비로 건설할 계획으로 정부와 협의 중이다. 사상대교는 늦어도 김해 신공항이 완공되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오는 4월 착공될 부 산오페라하우스의 조감도. [조감도 부산시]

오는 4월 착공될 부 산오페라하우스의 조감도. [조감도 부산시]

또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김해 신공항~해운대를 최단거리로 연결할 사상구 감전동~해운대구 송정동 간 22.8㎞에 지하 50m 깊이로 도로를 건설하는 ‘김해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이 도로가 생기면 1시간 20분 걸리는 김해공항~해운대 구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부산시는 2021년 착공해 김해 신공항이 완공되는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하 고속화 도로인 만덕~센텀 간 내부순환로를 오는 12월 착공해 2023년 완공할 예정으로 지난 10일 GS건설 컨소시엄(11개사)과 실시협약을 했다. 북구 만덕동(만덕대로)~중앙로~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 구간을 지하 40m 깊이로 연결하는 도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40여 분 걸리는 만덕~해운대 간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부산항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올 4월 착공돼 2021년 준공될 예정이다. 2만9542㎡에 지하 2층 지상 5층(건물면적 5만1617㎡) 규모다. 부산시는 인근에 국제크루즈터미널·부산역 등이 있어 크루즈 관광객 등을 유인할 국제 해양관광의 거점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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