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미술전」 확대개선안 타결기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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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화단의 거센 반발을 받아오던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SLOOC)주관 미술전의 해결 실마리가 풀렸다.
88세계현대미술제 및 한국현대미술전람회 작가 선정 백지화추진대회(위원장 오승우)측 대표들은 29일오후6시 서울 인사동 한식집에서 SLOOC 김치곤문화예술본부장, 문공부 김진무문화사업기획관등과 30일오전2시까지 마라톤 회의를 연끝에 SLOOC측이 내놓은 한국현대미술전 확대개선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SLOOC측이 제안한 개선안은 한국현대미술전을 없애고, 대신 작년도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한「87현대미술초대전」초대작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전시회를 개최한다는것.
전시회 명칭도 바꾼다는 원칙하에 「한국현대미술대전」「88올림픽미술전」등이 거론됐다.
이에 따라 30일 벌이기로 한 서양화구상계열작가들의 광화문∼청와대 가두시위는 취소됐다.
백지화추진위측은 빠른 시일내에 총회를 열어 회원들의 동의를 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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