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원사땅 매각불만 젊은승려 폭력난동 불교재산처리등 종권과 관련 파란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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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불교 조계종 87년 결산총회가 29,30일 이틀간서울조계사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는 앞으로 종단을 이끌어갈 총무원·종회구성늘 가름할 종헌·종법개정에 관한 건과 불교재산관리법페지 이후의불교재산처리에 얽힌 문제등이 중요현안으로 대두돼 종단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종회는 29일 개회와 함께 「조계종단의 젊은 승려그룹」 임을 자칭하는 일단의 승녀들이「봉원사소유토지 매각은 부가하다」 는등의 주강을 내세우고 강력한 항의를해 난항을 면치못했다.이들은 총회장에퓌어들어가 폭력사태를 유발, 항의승려중 3명이 종로경찰서로 연힝되기도했다.
총회는 이 사건으로·첫날개회직후 휴회되어 30일 속개됐다.
종헌·종법은 지금까지종정이 대표권을 가지던체제에서 총무원강대표제로 개정,의결되었다.
또최고의결기구인 종회구성은 직선의원28명·간선의원27명등 75명으로 종전보다 의원5명이 늘어났다.직선48명은 전국24개교구에서 각2명씩 뽑고 간선27명은 비구니5명을제외한 22명을 총무원장·종회의강· 호계위원강등7인의 간선위원이 뽑기로했다.종단관계자들은 이번 종현· 종법개정으로 현총무원강인 서의현스님의지지파가 뿌리를 내려 서총무원강체제가 장기화될가능성이 커진것으로 점치고 있다.
재산처리문제는 「불교신흥」 의 건을 두고 첨예하게 대두됐다.불교중앙회관건립· 불교방송국설립·불교병원건립등을 위한 재윈조달을 위해 총회는 「불교증흥 불사추진특별위윈회」 를 11인으로 구성했다.
종회는 11인위원희를 구성하면서 「불교재산처분은종회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는 단서를 붙여 재산처분의 최종 책임을 총회로 미루었다.
이번 총회는 건봉사측에서 지난해 있었던 「부처님진신사리친견법회는원천적으로 잘못되었다고주장하고 전남 대흥사의승녀·신도들이 충무원의주지임명에 반대하는 시위를하는등 현총무원의 종무행정집행에 대한 반발이 강력하게 나왔다.또종회는 종회대로 첫날 항의 승녀 10여명늘 중징계하고 동국대이사선임과관련된 이대학의 종단중진스님이사들에 대해서도호계위원회에서 징계조치하도록 함으로써 앞으로조계종단안에 종권문제와관련한 많은 파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임재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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