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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김연경 프로배구 '탑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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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이경수(LIG.사진위)와 김연경(흥국생명.아래)이 프로배구 남녀 최고 공격수 자리에 올랐다. 13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이경수는 2005~2006 정규리그에서 득점(652점)과 공격종합(48.25%), 서브(세트당 0.44개) 등 공격 3관왕에 오르며 최고 거포임을 입증했다. 득점과 서브는 2년 연속 수상이다.

삼성화재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18일)을 앞두고 있는 이경수는 "지난해 플레이오프 때 삼성화재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2연패했지만 올해는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철 LIG 감독은 "팀 내 30%가 넘는 공격점유율 때문에 시즌 후반기 체력 저하가 우려됐지만 스파이크 파워는 초반과 변함이 없다"며 "삼성화재 전에서 큰일을 해낼 것"이라고 신뢰를 보냈다.

최고 외국인 선수 숀 루니(현대캐피탈)는 53.38%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고도 팀 전체에서 공격점유율이 20%를 넘어야 기록을 인정하는 규정(루니는 19.731%)에 걸렸다. 유일하게 블로킹 100개를 넘어선 이선규(현대.108개)는 세트당 블로킹 0.99개를 기록해 고희진(0.82개.삼성화재)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최고 '블로커'임을 과시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연경이 득점(756점)과 공격 종합(39.68%), 서브(세트당 0.41개)에서 공격 3관왕이 됐다. 김연경은 특히 오픈공격과 C속공.시간차.이동 등 공격 하위 부문까지 모두 휩쓸었다.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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