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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삼성·모비스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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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공동 선두 삼성과 모비스가 나란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삼성은 1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농구 2005~2006시즌 홈경기에서 KTF를 89-79로 이겨 최근 6연승, 31승18패로 선두를 지켰다. 모비스도 울산에서 오리온스를 89-81로 물리치고 삼성과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두 팀은 정규리그 6경기를 남긴 현재 공동 7위 KT&G.LG(이상 23승25패)와의 승차를 7.5경기로 벌림으로써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살림꾼' 강혁의 부상도 삼성의 오름세를 꺾지 못했다. 10일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린 강혁은 인대가 늘어나고 복사뼈에 금이 가 회복하는 데 2~3주 걸릴 것 같다.

KTF도 끈질겼다. 1쿼터를 23-29로 뒤졌지만 애런 맥기(23득점)와 황진원(15득점)의 슛으로 추격, 3쿼터 7분쯤엔 62-62 동점을 만들었다. 이 고비에서 삼성 서장훈(20득점).네이트 존슨(34득점)의 골밑 공격이 불붙고, 3쿼터까지 2득점에 그친 올루미데 오예데지(6득점.13리바운드)마저 살아났다. 삼성은 4쿼터 6분40초쯤 이규섭(24득점)의 3점슛으로 81-70으로 벌려 승부를 갈랐다.

모비스는 오리온스를 압도했다. 전반에만 60-45로 크게 앞섰고, 오리온스가 추격하자 크리스 윌리엄스(31득점)와 양동근(21득점)의 슛으로 털어냈다. 오리온스는 17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제풀에 무너졌다. 김승현(11득점.8어시스트)의 실책만 6개였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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