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자존심 대결 최동원(롯데)·김성래(삼성) 연봉 줄다리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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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롯데 에이스 최동원(최동원)이 구단과의 자존심 대결로 연봉 재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아 개막전 등판이 불투명하다.
오는 4월2일의 프로야구 개막을 9일 앞둔 24일까지 최동원는 90만원때문에 구단과 양보없는 연봉 줄다리기를 계속하고있다.
최동원의 작년 연봉는 8천9백10만원.작년 연봉에90만원을 인상해 9천만원을 채워 팀 에이스의 자존심을 세워 달라는 것이 최동원의 주장이다.
그러나 롯데구단은 해마다 연봉 협상때 골머리를 앓고있는 최동원에 대해 이면계약(옵션) 을 내세워『한푼도 더 줄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롯데 박종환 (박종환)전무는『작년에 이미 올해의 연봉8천9백10만원을 주기로 합의된 것인데 또다시 90만원의 인상을 요구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동원의 자존심보다는 구단의 자존심이 더욱 중요하다』고 잘라 말한다.
올해 한국야구위원회 (KBO) 에 등록된 2백93명가운데 미계약자는 최동원과 삼성의 김성래(김성내)2명뿐이다.
작년 홈런왕에 오른 김성래는 4천만원을 요구하고 있다. 김은 작년 연봉 1천8백50만원에 보너스 6백만원늘 받았다.
삼성은 김성래의 활약을 인정해 KBO의 최고인상한도인 25% 오른 2천3백10만원에 보너스 7백만원등 총3천10만원의 파격적인 대우를 제시했으나 김성래는 4천만원을 고집하고 있다.삼성은『김이 작년l1월 방위병으로 입대, 홈구장 대구에서만 출전하게 되는데도 최고한도의 연봉인상을 해주었다』며 4천만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보류선수로 공시돼 있어 개막5일전까지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개막전에 츨전할수 없다.그러나 경기당일 2시간전까지 KBO에 통고하면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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