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외상회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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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워싱턴 로이터·AP=연합】「슐츠」미국무장관과「셰바르드나제」소련외상은 21일부터 워싱턴에서 오는 5월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미소정상회담 사전준비를 위한 양국외상회담에 들어간다.
지난달 모스크바 회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월례외상 회담에서는 전략무기 50%감축협정을 비롯, 아프가니스탄사태, 중동 및 소련 거주 유대인문제 ,인권등 양국현안이 폭넓게 논의된다.
「셰바르드나제」소련외상은 이번 회담을 위해 2O일 하오 워싱턴에 도착했으며 23일까지 3일간 머물면서「슐츠」국무장관 외에「레이건」미대통령등과 만난다.
「슐츠」장관은 2O일「셰바르드나제」의 워싱턴 도착에 앞서 미 NB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소 전략무기협정이 오는 5월의 모스크바 정상회담개최 이전에 마련될 수도 있을 것이나 매우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소 양측은 지난달 모스크바 외상회담을 계기로 전략무기협정체결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었으나 최근「레이건」대통령이 워싱턴포스트지와의 회견에서 전략무기협정을 마무리 지을 만한 충분한 시간이 없다고 밝힘으로써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소련은 올 봄 모스크바에서 열린 미소 정상회담에서 양국 전략무기의 50%를 감축키 위한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믿고있다고 소련외무차관「알렉산드르·베스메르티니흐」가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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