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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 없는 샤이니, 일본 공연 앞두고 '자필 편지'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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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샤이니가 사랑하는 멤버 고(故)종현을 떠나보낸 아픔을 딛고 오는 2월 일본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샤이니 멤버들은 9일 공식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며 자필 편지를 올렸다. 샤이니는 다음 달 일본 도쿄돔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월드 더 베스트 2018~프롬 나우 온'(WORLD THE BEST 2018~FROM NOW ON~) 콘서트를 개최한다.

민호(27·본명 최민호)는 "이 결정을 반기는 분도, 우려하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한다"며 "우선 이것이 정답이라고 믿고 여러분과의 약속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어떤 것도 종현이 형의 자리를 대신해줄 수 없다"며 "앞으로 샤이니의 모든 무대에 종현이 형과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진심을 담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힘들어져 포기하고 싶을 때, 약한 맘에 도망치고 싶을 때 여러분의 손이 저희에겐 가장 큰 힘이 되는 걸 기억하고 여러분을 위한 노래를 계속 불러 드리겠다"며 "물론 그 힘듦의 정도가 누구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정도지만, 이겨나갈 수 있도록 여러분이 많은 힘을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샤이니 자필편지 [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자필편지 [SM엔터테인먼트]

키(27·본명 김기범)도 자필 편지에서 "많은 분이 걱정해 주신 덕분에 마음을 추스르고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키는 "저 역시 많은 고민을 했지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음이 온전해지길 바라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일본 공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힌 뒤 "이러한 결정이 종현이 형이 원하는 저희 모습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샤이니가 데뷔한 지 10주년이 되는 해"라며 "샤이니다운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샤이니 자필편지 [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자필편지 [SM엔터테인먼트]

태민(25·본명 이태민)은 "사실 처음에 공연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며 고민의 흔적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미래가 쉽지 않으리란 걸 알지만 샤이니라는 이름이 좀 더 오래 빛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하늘에서 보고 있을 우리 멤버에게 자신 있게 딛고 일어서는 샤이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샤이니 자필편지 [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자필편지 [SM엔터테인먼트]

온유(29·본명 이진기) 역시 "저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공연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 달라는 종현이 어머님의 말씀을 전해 듣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정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힘껏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샤이니로서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샤이니 자필편지 [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 자필편지 [SM엔터테인먼트]

고(故)종현은 지난 12월 세상을 떠났다. 그는 유서를 통해 그간 우울증으로 힘겨웠던 마음에 대해 털어놨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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