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위반한 한인청년 미경찰 집중사격 숨져 재미교포들 규명 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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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로스앤젤레스=연합】교통위반혐의로 쫓기던 한 한인청년이 경찰의 총격으로 숨지자 한인교포사회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망한 사람은 이홍표씨(21·캘리포니아주 오린지군 세리토스거주)로 그는 지난8일 새벽 차를 몰고 가던 중 교통위반혐의로 정지명령을 받고도 계속 달리다 막다른 골목에서 경찰의 집중사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당국은 당초 2대의순찰차가 추적하는 도중 이씨가 차를 후진시키며 접근을 막았기 때문에 정당방위로 총을 쏘았다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씨가족이 사설탐정을 동원, 경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추격에 가담한 경찰차량이 10대였고 1대의 헬기까지 동원됐으며 이씨의 차가 막다른 골목의 철문사이에 박혀 움직일 수도 없었는데도 경찰이 뒤쪽에서 집중사격을 했다면서 경찰의 정당방위주장에는 의문점이 많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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