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K팝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한 소녀팬의 귀여운 고민이 공개됐다.
지난 1일 MBC every1 프로그램 '시골경찰2'에서 시골경찰이 된 신현준과 오대환은 문수초등학교 아이들과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자신을 방탄소년단의 팬이라 밝힌 초등학교 5학년생 류수현양이 찾아왔다. 류양은 "돈을 별로 안 쓰고 '덕질'할 방법이 없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어 방탄소년단에게 돈을 많이 쓰는 자신을 부모님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양은 방탄소년단 중에서도 특히 멤버 지민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연예인에게 최대 얼마까지 써봤냐는 질문에 류양은 '13만원'이라고 밝혔다. 신현준은 이에 몹시 놀라 "그 돈은 어디서 났냐"고 물었다. 한 달 용돈이 1만원이라는 류양은 '덕질'을 위해 할머니가 준 돈을 모으고, 친구들과 노는 것도 줄여가며 언니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생일 선물 비용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 신현준은 "입장을 반대로 생각해봐라. 자기가 좋아하는 팬이 자기보다 나이가 굉장히 어리다. 그런데 자신에게 돈을 쓰려고 만원 용돈을 모아 십몇만원 쓰면 기분이 좋겠느냐?"라며 "비싼 거 선물 하지마. 마음이 중요한 거지"라고 부담없는 선에서 연예인을 응원할 것을 종용했다.
류양이 아버지에게 생신 선물을 한 적 없다는 사실에 신현준이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녹화 다음 날이 아버지 생신이라는 것을 안 류양은 깜짝 놀랐다. 신현준은 자신의 돈을 보태주며 아버지에게 선물할 것을 권유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