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주서 「부시」(공화) 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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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워싱턴=외신종합】미국의 제41대 대통령선거에 나설 민주·공화 두 당의 후보결정을 가름할 8일의 「결전의 화요일」 대결에서 공화당에선 「조지·부시」 부통령이 승리하고 민주당에선 「마이클·듀커키스」 「제시·잭슨」 「알버트·고어」 등 3명이 혼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의 CBS·ABC·NBC 등 3대 방송이 선거 직후 컴퓨터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부시」 부통령은 대의원수가 많은 텍사스·플로리다·조지아·버지니아·켄터키주 등 17개 모든 주에서 경쟁자인 「봅·돌」 상원의원을 2-1로 이겼다.
민주당에선 「듀커키스」가 플로리다주에서, 「잭슨」이 조지아와 버지니아주에서, 「고어」가 켄터키주에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44%의 개표가 완료된 켄터키주에서는 공화당에서 「부시」가 58%, 「돌」이 23%, 전텔리비전 전도사 「패트·로버트슨」이 11%를 얻고 있다.
민주당에선 「고어」 상원의원이 39%, 「듀커키스」가 23%, 「잭슨」이 18%, 「게파트」가 9%를 얻고 있다.
공화당의 「잭·켐프」 하원의원과 민주당의 「폴·사이먼」 상원의원, 「게리·하트」 전 상원의원은 모두 4∼5위에 머물러 이번 예비선거를 끝으로 탈락이 거의 확실시된다.
「결전의 화요일」 전까지 두 당 후보자들이 확보한 대의원수는 공화당에서 「부시」=127, 「돌」=65, 「켐프」=35, 「로버트슨」=8, 민주당에선 「듀커키스」=70, 「게파트」=50, 「사이먼」=36, 「잭슨」=28, 「고어」=22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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