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金행자 해임안 통과될 듯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16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1일 개회식을 하고 1백일간의 회기에 돌입했다.이번 국회에서 여야는 새해 예산안을 비롯해 선거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안과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신행정수도특별법 등을 다룰 예정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제출한 김두관(金斗官)행자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이날 본회의에 보고됨에 따라 정기국회 초반부터 여야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3일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소집해 해임건의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고 자민련도 표결에 참석키로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해임안 반대당론을 재확인했으며,3일 본회의 직전 의총을 다시 열고 물리적으로 막을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민주당 지도부는 해임안에는 반대하되 실력저지는 하지 않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해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유인태(柳寅泰)정무수석에게서 金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유를 납득할 수는 없지만 국회의 위상을 고려해 최대한 설득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윤태영(尹太瀛)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국회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다음달 13일 새해 예산안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을 들은 뒤 12월 2일까지 처리할 계획이다.

박신홍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