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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안녕합니까… 정보 빼내 돈 인출 '피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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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금융기관을 사칭한 인터넷 사이트나 e-메일을 통해 금융계좌 정보를 알아내 돈을 빼가는 피싱(phishing)이 전 세계적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인 시만텍이 7일 발표한 '인터넷 보안 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세계 180개 국에서 시도된 피싱 수는 모두 14억5000만 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4% 증가했다. 2004년 하반기에 비해서는 1년 만에 피싱 시도 건수가 168% 증가했다. 반기별로 발표되는 이 보고서는 시만텍이 180개국, 4만여 고객사의 방화벽, 침입탐지 시스템 등에 남겨진 접속 시도(로그) 기록을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은 스팸(쓰레기메일) 발송 국가 순위에서 미국(56%).중국(12%)에 이어 3위(9%)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한국에서 발송된 스팸메일이 전 세계 스팸의 14%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2위였으나, 지난해 하반기 중국에서 발송된 스팸이 급증하면서 뒤로 밀렸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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