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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새 기름으로 튀긴 ‘바른어묵’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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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어묵의 가정 간편식 '시원한 어묵탕' [사진 동원 F&B]

바른어묵의 가정 간편식 '시원한 어묵탕' [사진 동원 F&B]

동원F&B의 어묵 브랜드 ‘바른어묵’이 출시 1년 만에 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매일 새 기름을 사용해 제대로 만드는 어묵’이라는 특징을 강조해 소비자의 마음을 샀다는 설명이다.

동원 F&B의 일명 ‘4세대 어묵’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원 돌파 #어묵 이용한 다양한 가정간편식 출시

25일 동원 F&B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바른어묵이 출시 1년 만에 인기를 끌면서 가정간편식(HMR) 라인을 대폭 강화해 바른어묵 제품 5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1분만 데우면 되는 ‘김치전’과 ‘해물전’, 소스가 들어있어 볶기만 하면 어묵볶음이 완성되는 ‘굴소스 비법어묵’과 ‘매콤소스 비법어묵’, 오징어 함량이 15%로 높은 ‘시원한 어묵탕’으로 구성됐다. 바른어묵은 기존의 얇은사각, 도톰사각, 국탕용, 얼큰한국탕용, 전골용, 봉, 아이용어묵국 등 7종에 이어 신제품 5종으로 총 12종의 라인업을 구성하게 됐다.

바른어묵의 가정간편식 '굴소스 비법 어묵 볶음' [사진 동원 F&B]

바른어묵의 가정간편식 '굴소스 비법 어묵 볶음' [사진 동원 F&B]

국내 어묵의 역사는 총 4세대로 구분할 수 있다. 1세대는 단순히 기름으로 튀겨 만든 옛날 어묵이다. 1945년 광복 이후 80년대에 이르기까지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가 그날그날 어묵을 소량 생산해 전통 시장에서 팔았다. 2세대 어묵은 80년대 들어 산업화 이후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하면서 등장했다. 당시 동원산업을 비롯해 삼호물산, 사조대림 같은 식품기업이 어묵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시장이 형성됐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면서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었다. 기존의 튀김 방식에서 벗어난 찐어묵, 구운 어묵 등 새로운 어묵도 나왔다. ‘가성비’가 좋아지면서 국민 간식, 국민 반찬으로 자리매김했다.

바른어묵 가정간편식 5종 [사진 동원 F&B]

바른어묵 가정간편식 5종 [사진 동원 F&B]

2000년대 식품 대기업들이 어묵 시장에 합류해 3세대 어묵이 태어났다. 2003년 CJ제일제당이 삼호물산을 인수하고, 풀무원이 2008년 어묵 시장에 진출하면서 제품이 다양해졌고 경쟁도 치열해졌다. 덕분에 1500억원 규모였던 어묵 시장이 10여년 만에 3500억원 규모로 컸다.

바른어묵은 매일 기름을 바꾸고 캐놀라유를 사용해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사진 동원 F&B]

바른어묵은 매일 기름을 바꾸고 캐놀라유를 사용해 만들어진다는 설명이다. [사진 동원 F&B]

2010년대에 들어 생활 수준은 향상됐지만, 튀길 때 사용하는 기름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컸다. 동원 F&B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두유 대신 캐놀라유를 이용해 어묵을 튀기는 것으로 차별화하고, 매일 튀김용 기름을 교체하는 어묵으로 '4세대 어묵'의 컨셉트를 잡았다. 동원 F&B 관계자는 “어묵에 들어가는 채소도 국산으로 바꿔 아삭한 식감을 살렸고,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아 어린이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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