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비타민] 안개 + 미세먼지 범벅 강변 새벽운동 피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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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은 이날 오전 5시 미세먼지 오염도가 ㎥당 178㎍(마이크로그램, 1㎍=100만분의 1g)이나 됐습니다. 0시 무렵의 232㎍보다는 한결 낮아졌지만 여전히 24시간 환경기준치 150㎍보다 높았습니다. 이 정도면 공기상태가 황사가 왔을 때나 다름없는 수준입니다. 한강에서 떨어진 지역의 먼지농도는 평소보다는 높았지만 한강변 지역보다는 낮았습니다. 한강변에 안개가 더 많아 안개 물방울 속에 먼지가 녹아들면서 지표 가까이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황사 먼지는 주로 모래 먼지지만 도시의 미세먼지는 자동차 매연과 공사장 흙먼지가 날아다니는 것입니다. 자동차 배기가스에는 중금속.발암물질도 포함돼 황사보다 건강에 더 나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개가 심하거나 바람이 잘 불지 않는 날에는 건강한 사람도 야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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