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확보난도 한 원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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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정당은 소선거구제의 의원정수 3백1명이 너무 많다는 여론을 의식, 지역구 2백26명의 3분의1인 전국구 비율을4분의1(56명)로 줄이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나 이는 「대안협상카드」의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
협상관계자들은 『지자제실시를 전체로 할때 의원정수의 대폭증가가 적절치 않을 뿐 아니라 전국구 의원 수를 많이 해 놓으면 결국 야당의 자금줄과 관련, 잡음을 일으켜 국회의원의 권위를 실추시킬 우려가 있다』고 전국구 의원 축소 이유를 설명.
그러나 전국구 의석을 줄일 경우 야당이 「실탄」공급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이를 관철하려는 대신 다른 것을 양보하지 않겠느냐고 내심 기대하는 눈치.
다른 한 관계자는 『소선거구제가 채택됨으로써 웬만한 사람은 대도시 출마로 내보내지 않을 수 없어. 인물확보가 어려운 것도 전국구를 줄이려는 한 이유』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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