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반려견 산책 앱’만든 스타트업에 3300억원 투자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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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만든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개 산책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중앙포토, 왜그 앱 캡처]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만든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개 산책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중앙포토, 왜그 앱 캡처]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만든 세계 최대 벤처 투자 펀드인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가 반려견 산책을 도와주는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테크크런치 등 IT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비전 펀드는 반려견 산책 애플리케이션 '왜그(Wag)'를 만든 기업 '왜그랩스'에 3억 달러(약 3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고려 중이다.

왜그 앱은 바쁜 견주가 일정 시간 동안 반려견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도와준다. 반려견을 맡은 사람은 반려견을 돌봐주고, 산책시키고, 견주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반려견을 데려다준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반려동물을 위해 한해 700억 달러(약 76조원) 이상을 쓰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어 2014년 창립한 지 3년 만에 기업 가치가 2억 달러(약 220억원)로 올랐다.

한편 지난 5월 출범한 비전 펀드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비롯해 로봇·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전 세계 스타트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현재 운용 중인 기금 규모만 930억 달러(약 101조원)에 달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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