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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탑손(스웨덴) 첫 2관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캘거리=이민우 특파원】스웨덴의「토마스·구스탑손」(29)이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2관 왕을 차지함으로써 종반으로 접어든 제15회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히어로로 등장했다.
22일 오전(한국시간) 올림픽 오벌 실내링크에서 벌어진 스피드 스케이팅 1만m 경기에서 「구스탑손」은 13분48초20의 세계신기록(종전 14분3초92)을 수립함으로써 5천m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구스탑손」은 5천m를 2연패했으며 1만m는 지난 대회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세계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의 독보적 존재가 됐다.
이날 3위까지 모두 세계 신기록이었으며 한국의 김관규(김관규)는 14분34초65로 자신의 한국신기록(종전14분59초12)을 깨며 22위를 마크했다.
또 이날 소련은 노르딕스키 여자20k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함으로써 메달레이스에서 금6·은5·동5개로 전날 동독(금6·은3·동1)에 넘겨준 선두자리를 하루만에 탈환했다.
알파인스키 남자 슈퍼대회전에서 프랑스는「프랑크·피카르」가 1분39초66으로 우승, 첫 금메달을 안았다.
48명이 출전한 이 경기에 한국의 박재혁(박재혁)은 1위보다 14초 뒤진 기록으로 40위를 마크했으며, 한국의 다른 두 선수는 도중 실격하는 등 세계의 두터운 벽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한편 전날 8일째 관심을 모은 피겨스케이팅 남자싱글 경기에서 미국의「브라이언·보이타노」는 라이벌인 캐나다의「브라이언·오서」를 제치고 초조하게 금메달을 기다려온 미국에 감격의 첫 기쁨을 안겨주었다.
한국의 정성일(정성일)은 2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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