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전 일본 기업들 연공서열제 속속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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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한물 갔다던 연공서열제가 일본 재계에서 새롭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용안정과 사내 인력 양성을 위해 부분적으로 연공서열제를 다시 도입하는 기업들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스미토모(住友)상사는 4월부터 입사 10년차까지는 동기생과 호봉.임금에 차이를 두지 않는 완전연공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일 보도했다. 현재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입사 6년차까지는 호봉과 급여가 같지만 이후 관리직으로 승진하면 동기생이라도 2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한다. 그러나 새로 도입될 제도에서는 입사 11년차에 동기생이 일제히 관리직으로 승격한다. 단, 그 뒤에는 연공서열적 요소가 없어지고 능력과 업무의 중요도 등에 따라 현재보다 더 큰 폭의 차등 대우를 받는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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