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 "손흥민은 EPL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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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사진 토트넘 ]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사진 토트넘 ]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다."

영국 언론들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5)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10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스토크시티와 경기에서 1골-1도움을 올리면서 5-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후반 7분 리그 4호골이자 시즌 7호골을 기록했다. 후반 28분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을 도왔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이 토트넘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 아니고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중 하나라고 말하는 건 이제 진부한 표현이다"며 "그러나 여전히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헤리 케인을 포함한 토트넘 공격수 4명 중 가장 적게 선발출전한다. 그런데도 토트넘이 최고상태가 아닐때 경기를 주도하는건 손흥민이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11월 이후 선발출전한 6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달 크리스탈팰리스와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고,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했다.

영국 BBC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한줄기 빛이었다"고 칭찬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오늘 소니(손흥민 애칭)의 활약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일 뿐만 아니라 사랑스러운 청년"이라며 "사람들과 언론이 손흥민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의 활약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역시 "손흥민은 우리팀 최고선수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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