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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냉장고 속 총정리

중앙일보

입력

어느새 가정 필수품이 된 밀폐용기. 이를 입증하듯 현재 국내 밀폐용기 시장은 2천5백억원 규모에 이르고 있다. 대부분이 락앤락, 코멕스, 지퍼락, 그래드, 타파웨어 등 플라스틱 밀폐용기이고, 최근에 출시된 강화유리 밀폐용기인 글라스락과 기타 유리나 세라믹 밀폐용기들이 나머지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락앤락은 밀폐용기의 대명사로 모듈식 제품구성과 밀폐력이, 지퍼락은 칸을 나눠 소량의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점과 지퍼백이 특징이다. 코멕스는 식품을 신선하게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출시된 강화유리로 만든 글라스락은 전자레인지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냉장고에서 식탁으로 바로 올리는 밀폐용기라는 점을 강조한다.

크기와 재질에 따라 가격대도 1000원대에서부터 몇 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쓰임새도 각양각색. 밑반찬이나 남은 음식을 보관하는 것은 물론, 아이들 학용품, 잡동사니 모아두는 데도 유용하다.

이렇듯 기능적으로 유용한 밀폐용기를 이용해 겨우내 묵어있던 냉장고를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 반찬들과 반찬통의 궁합을 맞춰 냉장고를 정리하면 냉장고 냄새도 없애고, 냉기의 순환을 도와 절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깔끔해진 냉장고를 보면 기분부터가 좋아진다. 그 동안 바쁜 일 때문에 꽉꽉 채워두기만 했던 냉장고 속을 봄을 맞아 깨끗하게 정리해 보자.

▶국, 찌개와 같은 데워야 할 음식
= 플라스틱 용기에 장기간 보관할 경우, 물들거나 냄새 배기 쉽다. 그렇게 되면 다른 음식을 담아두기에도, 장기 사용하기에도 꺼림직하다. 게다가 플라스틱을 전자레인지에 가열하면 유해물질이 발생해 건강에 안 좋은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먹다 남은 국이나 찌개와 같이 데워야 할 음식은 유리 밀폐용기를 활용하자. 이때는전자레인지를 사용해도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 밀폐용기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데운 후에 바로 식탁에 내놓아도 유리이기 때문에 성의없어 보이지 않고 고급스럽다.

▶생선이나 육류
= 단기간 보관할 때는 투명한 유리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하고,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한끼 분량만큼씩 비닐에 넣어 유리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유리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한 제품은 플라스틱보다 상온에서 빨리 녹기 때문에 비닐과 비닐끼리도 잘 떨어져 편하고, 냄새가 배지 않아 사용하기 좋다.

▶견과류나 마른반찬
=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먹다 남긴 과자들도 가벼운 플라스틱 그릇에 보관하면 통채 들고다니며 먹기에도 안전하다. 새우, 멸치 등 비교적 냄새가 덜 나는 제품은 플라스틱에, 절인마늘, 깻잎 등 물이 있고 양념이 진한 반찬은 유리제품이 좋다.

▶과일, 채소, 야채
= 과일과 채소, 야채들도 플라스틱 밀폐용기가 편리하다. 당근, 오이, 파, 고추 등은 미리 씻어서 잘라 놓고 마늘도 다져 놓고 보관하면 나중에 필요한 분량만큼 덜어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요리할 때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간식(피자, 치킨, 떡볶이)
= 먹다 남은 피자나 치킨은 랩으로 잘 싸서 강화유리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얼렸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새로 만든 음식처럼 먹을 수 있다. 떡볶기는 얼리거나 전자레인지에 가열할 경우 떡이 굳어지므로 냉장실에 보관했다가 냄비에 데워 먹는 것이 좋다. (자료제공=글라스락(02-3465-3131) www.glassl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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