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교화의 전당…유림회관 4월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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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유교의 부흥을 위한 현대화작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유도회는 최근 총32억원의 공사비를 투입하는 최신의 유림회관 건립계획을 확정하고 각종 경전의 「현대적 해석」을 추진키로 했다.
성균관대안에 오는 4월 착공, 내년 8월 준공예정으로 건립하는 회관은 지하 1층·지상5층의 연건평 3천4백58평 규모.
전국 2백31개 향교를 통할관리하고 유교교화사업을 수행하는 본부인 현 유림회관은 그 규모가 협소하여 유도회 산하기구를 수용하지 못했고 교화사업도 충분히 펼치지 못했다.
새 회관에는 우선 ▲재단법인 성균관 ▲유도회총본부 ▲청년유도회 ▲여성유도회 ▲유도학회 ▲유교사전 편찬위원회 ▲유교신보 등 산하기관이 입주한다. 지금까지 이들 기구들은 보물 제141호로 지정된 성균관내 명륜당·향관청 등의 건물속에 산재해왔다.
새 회관의 설립으로 교화사업이 활기를 띠게 됐다. 지금까지 유림회관에는 강당·세미나실·연구실 등이 부족하여 각종 종교행사·문화행사·교육·국내외 교류행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
새 회관에는 2백50평 규모의 세미나실 2개, 4백50평 규모의 다목적 강당과 자료실·준비실 등을 갖출 계획이다.
유도회는 새 회관의 건립을 계기로 여성·청소년에 대한 교화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유교의 생활화 현대화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논어』등 경전의 현대적 해석을 추진하고 유교사전 편찬사업에도 착수한다는 것이다.
새 회관의 운영은 지방학교의 납부금으로 충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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