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비밀유지만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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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태우 대통령당선자는 6일 상오 삼청동집무실에서 정호용 국방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국민의 이해와 지지를 받지 못하는 안보정책은 사상누각이 될 염려가 있다』 고 지적.
노 당선자는 『국가안보상 필요한 것은 보안을 지켜야겠지만 무조건 비밀만 늘 유지하려다 불필요한 유언비어를 발생시키거나 오히려 해명과정에서 「필요한 보안」이 노출되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며 「알릴 것은 알리는」홍보를 하라고 지시.
노 당선자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사랑 받는 군의 모습을 가꾸어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의 불편을 덜어주는 국방행정이 돼야 한다』 면서 「국민을 모시는 자세」로 임해줄 것을 당부.
노 당선자는 이날 국방부 업무보고를 끝으로 정부의 업무현황 1단계보고를 모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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