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훈 9단이 직접 운영하는 두 번째 바둑전문학원이 문을 연다.
경기도 남양주시 가운동에 개원하는 '최명훈 9단 가운바둑학원'은 내달 8일 개업식과 9일 학부모 설명회를 가진 후 11일부터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한다. 수업에 앞서 무료 체험 수업과 오픈 특가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오픈한 구리시 수택동 1호점에 이어 1년 7개월 만에 2호점을 연 최명훈 9단은 "구리, 남양주 지역에 바둑을 보급하고자 하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된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2호점은 현재 수택동 강사를 맡고 있는 송상민 아마 6단과 함께 연구생 활동을 했던 김미곤 아마 5단이 최명훈 9단과 함께 강사로 활약한다.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를 역임했던 최명훈 9단은 91년 입단해 2004년 입신(入神ㆍ9단의 별칭)에 올랐고 2000년 5기 LG정유배(현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전신)에서 우승했다.
또한 세계기전에서도 97년 1회 LG배 세계기왕전 4강, 99년 1회 춘란배 3위, 2001년 14회 후지쓰배에서 준우승했고, 국내대회인 유공배 명인전(현 하이원배 명인전 전신) 두 차례, LG정유배 네 차례, 천원전ㆍ기성전 한 차례 등 모두 9번의 준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최명훈 9단은 현재 바둑TV에서 시니어바둑리그와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해설을 담당하고 있어 바둑팬들과도 친숙하다.
정아람 기자 a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