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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열 가하지 않고 끓는 물로 요리…식재료 영양소·맛 그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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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가 가진 본연의 맛은 유지하면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아야 진짜 건강식이다. 하지만 식재료에 열을 가해 조리하다 보면 영양소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감칠맛을 내기 위해 조미료를 넣기도 한다.

최근 써모스코리아가 내놓은 ‘진공단열 테이블 푸드 자 KJC-1000K’(이하 KJC)가 건강식을 위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식재료에 직접 열을 가하지 않고 끓는 물의 열로 식재료를 천천히 익혀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다. 과연 보온만으로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KJC 레시피 북을 보고 ‘황태해장죽’ 만들기에 도전해 봤다.

진공단열 테이블 푸드 자

조리법은 간단하다. 물기를 짠 황태채를 간장·참기름·후춧가루 등의 양념으로 버무린다. KJC에 뜨거운 밥과 뜨거운 물 500mL를 넣고 섞은 뒤 송송 썬 콩나물, 황태무침, 다진 대파를 올린다. 뚜껑을 닫고 20분간 기다린 뒤 취향에 맞게 소금으로 간을 하면 맛있고 영양가 높은 ‘황태해장죽’이 완성된다. 완성된 요리는 가열 음식 못지않았다. 국이나 죽 외에도 면·찜·탕 같은 음식도 보온 열기만으로 조리할 수 있다. 이때 재료는 쉽게 익을 수 있도록 잘게 써는 편이 좋다. 미리 KJC 용기에 뜨거운 물을 넣어 예열한 뒤 사용하면 보온 효과가 더 높아진다.

보온력으로 재료를 천천히 익히다 보니 황태의 쫄깃한 식감이 제대로 느껴졌다. 콩나물도 너무 무르거나 퍼지지 않고 딱 알맞게 익어 좋았다. 무엇보다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어 건강한 한 끼를 제대로 먹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뜨거운 물만 부어 놓으면 음식이 완성되기 때문에 바쁜 아침에 시간 절약을 할 수 있고, 조리법이 간단해 누구나 어렵지 않게 건강식을 만들 수 있어 ‘일석이조’다. 내친김에 파스타와 디저트까지 도전해 봤다. 술안주로 제격인 ‘맥앤치즈’, 향긋한 ‘뱅쇼’, 부드러운 오트밀과 샌드위치 등 다양한 음식을 KJC로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었다.

누구나 손쉽게 만드는 건강식

보온으로 조리하는 음식의 가장 큰 특징은 각 재료의 고유한 맛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이다. 보온·보랭이 가능해 음식을 따뜻하게 또는 차갑게 보관하는 푸드 자의 역할도 한다.

이보은 요리연구가는 “KJC로 다양한 음식, 기대 이상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며 “특히 죽이나 젊은 여성의 다이어트식으로 인기인 채소찜, 일반 음식점에서 식사하기 불편한 암 환자의 항암 밥상으로 활용하기에 좋다”고 말했다.

보온만으로 조리가 가능한 데에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써모스코리아의 기술력이 숨어 있다. KJC는 진공단열 스테인리스 구조로 제작돼 2시간 기준 74도 이상, 8도 이하로 유지하는 높은 보온·보랭 효력을 가진다. 무게가 600g 정도로 가벼워 이동과 보관이 편리하다. 뚜껑과 본체의 단순한 구조여서 세척도 쉽다. 다양한 보온 조리 가이드를 담은 레시피 북도 제공한다. 써모스코리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면서 바쁜 현대인의 간편식 소비가 급증해 건강하고 바른 식단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손쉽게 맛과 영양이 풍부한 건강식 요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보온 조리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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