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파·양김씨 모두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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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평민당이 5인 탈당의 파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이중재전부총재가 양순직전부총재등 끝내 탈당을 결행한 탈당파의 행동과, 통합의지가 부족한 양김을 동시에 비판하고나서 주목.
이전부총재는 28일 기자실에 들러 『야권통합이나 최소한 연합공천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출마를 단념하고 정치포기까지도 생각하고 있다』며 배수진을 친뒤 『김명윤민주당부총재와도 여러번 만났다』고 시인하고 『그러나 말로만 통합, 통합하면서 자기 자신이 마음을 비우고 살신성인해 난국을 타개하려는 노력이 안보이더라』고 은근히 김영삼민주당총재를 비난.
이전부총재는 당내문제에도 언급, 『당이 통합에 역행하는 결론을 내면 승복하지 않을 것이나 그렇다고 당을 떠나지는 않겠다. 그런 점에서 양가부총재와는 다르다』고 못박고 『양전부총재와 탈당의원들의 생각과 방향에는 공감하지만 당을 떠나 그같은 생각을 관철하려는 것은 이 시점에서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여러차례 설득했으나 끝내 안듣더라』고 아쉬움을 표시.
한편 김대중총재는 이날 상오 가든호텔에서 초선 및 전국구의원들과 조찬을 함께하며『최근 중진들이 다소 흔들리고 있는데 초선의원들은 절대 동요하지말고 당결속에 힘써달라』 며 「당내결속」을 최우선으로 당부하고 집안단속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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