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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조직위, 국내 후원금 및 기부금 1조원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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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지난 7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다짐대회를 마치고 홍보영상 드론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지난 7월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성공 다짐대회를 마치고 홍보영상 드론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2월 평창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후원금 및 기부금 총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바라는 국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후원금 및 기부금 총액이 1조 9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9400억원의 107.3%에 해당하는 액수다.

조직위와 후원 계약을 체결한 단체는 총 66곳에 이른다.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 kt, SK 등 국내 재계 20위 이내 대기업이 대부분 참여했다. 후원사의 규모는 지난 2014년 소치 대회(44개), 2010면 밴쿠버 대회(56개), 2006년 토리노 대회(34개)보다 많다. 조직위는 현재 추진 중인 계약까지 포함하면 최종적으로 80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강원 평창군 횡계리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이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혀 있다. [연합뉴스]

26일 강원 평창군 횡계리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장이 밤새 내린 눈으로 하얗게 덮혀 있다. [연합뉴스]

조직위 관계자는 "반도체, 백화점, 면세점, 케이터링 등 이전 대회에는 없던 신규 후원 분야를 발굴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허가를 거쳐 유치했다"면서 "후원 분야가 겹쳐 참여가 불가능한 기업의 경우 기부사로 참여하도록 유도해 수주액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의 참여 또한 후원금 및 기부금 초과 달성에 큰 몫을 했다. 지난 8월 한국전력공사가 가장 먼저 후원 의사를 밝힌 것을 시작으로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후원 및 입장권 구매에 적극 나섰다. 조직위는 공공기관의 경우 후원사 참여를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평창동계올림픽 이벤트 사이트인 '헬로우 평창'(www.hellopyeongchang.com)에 이벤트의 일환으로 평창 올림픽 입장권 인증샷을 올렸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평창동계올림픽 이벤트 사이트인 '헬로우 평창'(www.hellopyeongchang.com)에 이벤트의 일환으로 평창 올림픽 입장권 인증샷을 올렸다. [연합뉴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후원금 목표액을 뛰어넘은 건 평창올림픽의 5대 목표 중 하나인 '경제올림픽'에 한걸음 더 다가간 성과"라면서 "남은 기간 문화, 평화, 환경, ICT 올림픽 실현에도 박차를 가해 역대 가장 완벽한 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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